마란츠7의 콘덴서 교환에 대하여...
오래전부터 저장해 두었던 많은 양의 오디오와 카메라에 대한 해외 자료들을
하나씩 꺼내 다시 읽어보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마침 마란츠 프리 앰프 7c( 7, 모델7)에 대한 것 중에서
콘덴서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 올려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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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란츠 7은 애당초 소울 B 마란츠가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모델 2,5.8,9 등의 일련의 파워앰프를 설계한 시드니 스미스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이런 스미스가 1990년대에 한정된 댓수(전세계에서 100대)의 모델7을 maintenance했다고 한다.
당연히 열화된 부품을 들어내고 교환한 것이다.
모델7에 사용되었던 콘덴서인 블랙뷰티(일명 범블비)는 이미 제조중지....
가령... 미사용 신품의 Black Beauty는 드넓은 미국내에서 구할려면 얼마던지 구할 수
있었겠지만 시드니 스미스는 블랙뷰티가 아닌 twr사의 콘덴서로 교환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일본의 라디오기술지의 기고문에서 이시츠카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시드니 스미스가 모델7에 사용했던 콘덴서는 굿올社의(GOODALL) 제품으로
그 현대 버전이 TRW이다.
마란츠 7의 소리는 범블비가 아니면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범블비는 신뢰성이 낮다. 특히 일본이나 한국같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몰트가 갈라져서 습기가 내부에 스며든다. 이래서는 전혀 초기특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이는 오래전부터 여러사람들에 의해 말하여져 온 이야기이다.
기후 환경이 좋은 미국내 지역에서 잘 보존된 범블비를 구하여 왔다고 하더라도
우리 환경에서 사용하게되면 어찌하던 쉽게 열화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년 365일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되어진다면
그다지 걱정은 안될 것이다.
일본의 유명한 고미씨는 [좋은 소리 좋은 음악]에서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일본내에서 사용한 같은 종류의 유명한 미국산 프리앰프 두대중에서 한대는 콘덴서를
전부 신품으로 교환하여 시청해 본 결과 너무나도 소리차이가 달라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같은 종류의 앰프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지금 사용되고 있는 앰프들 대다수는
공장 출하 당시의 음질과는 달리 성능이 매우 저하된 것이기에 콘덴서를 신품으로
교체하게되면 반드시 지금까지 잊어졌던,또는 들어보지 못했던 명기의
아름다운 소리가 되살아 날 것이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