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요즘은 먹고사는 일에 외에 취미생활에도 약 30 % 정도의 시간을 할애할 여건이 허락되어
조금 모아놓은 골동품 앰프를 만지는 일이 좀 잦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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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러 동호인들께서 이미 여러 형태로 경험해 보신 잘 알려진 앰프입니다.
노던(Northern Electric) R4044 또는 R4059 프리와 매칭하여 사용토록 설계된 인터스테이지 트랜스 입력방식의
6L6 싱글 스테이지 푸슈풀 앰프입니다.
참고로 노던 R4045 회로도를 자료실에 올립니다.
오래전 캐나다사람으로부터 받은 이 앰프는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었고
각 앰프 모듈당 2개의 필드스피커를 병렬로 드라이브 하도록 설계된 필드코일 연결부에
약 2 킬로옴 파워저항이 결선되어 있었고 앰프 전원부의 평활회로를 약간 보완하여
오리지널 회로에 충실한 상태로 구성된 상태이었습니다.
오리지널 상태 그대로 일단 몇 가지 종류의 프리 및 스피커와 매칭하여 들어보니
이미 선험자들께서 경험하신대로 이 상태로는 하이파이 반열에 올릴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증폭율도 많이 떨어질뿐더러 주파수 특성에서도 저역은 물론 고역 8킬로헤르츠 이상은 거의 잘려나가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고 구형파 출력특성에서도 고역에서의 각이 많이 뭉그러진 왜곡이 뚜렷하게 보입니다.(사진 참조)
이번에는 입력트랜스만 별도로 떼내어 승압특성을 간략하게 측정해 보았습니다.
물론 실제 회로에서의 부하와 결선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승압트랜스의 간단한 기본특성은 제가 가진 장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예상대로 앰프출력특성을 거의 그대로 답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 참조)
제 생각에도 역시 초단과 드라이버단으로 구성한 전형적인 6L6 PP 회로로 구성하는 것이
적절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앰프의 튜닝과 관련한 자료를 오랫동안 이리 저리 찾아보고 발견한 사진들도 꼼꼼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주로 국내에서 거래된 이 앰프는 대개 모두 알텍 A333A 앰프회로를 근거로 하는
초단 6J7(6SJ7), 드라이버단 6J5의 구성이었습니다.(회로사진 참조)
물론 일부 사용자들께서 인터스테이지 트랜스를 살려서 튜닝한 예도 보았습니다만
주파수특성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8킬로 이상의 고역이 크게 감쇄되어 잘리는
중역대 중심의 앰프는 제 취향이 아니라
6J7(6SJ7), 6J5의 구성보다 좀 더 괜찮아 보이는 드라이버 회로를 찾아보았습니다.
결국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회로 중 3극관 6C5 와 6N7으로 구성된 회로를 발견했고
회로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문외한이 보기에는
왠지 막연하게(?) 이 회로가 6J7(6SJ7), 6J5의 구성보단 좀 더 좋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근거나 검증도 없이 막연히 회로가 더 좋아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튜닝을 실행에 옮기기엔 시행착오에 따른 시간적 경제적 출혈이 큰 것을 여러번 경험해 본지라.
일단 주변의 전문가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께 회로검토와 튜닝방향에 대한 기본적 검토를 부탁드렸습니다.
그 분의 간단한 검토 답변은
현재 조건에서는 6C5 와 6N7으로 구성된 6L6 PP의 일반적인 회로를 근거로 하는 것이
6J7(6SJ7), 6J5의 구성의 회로보다 좀 더 적절하겠다는 제안과 확인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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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튜닝의 방향이 설정되었고
튜닝에 필요한 부품을 하나 둘씩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