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스피커가 있으면 거기에 맞춰 시스템을 완성하는게
쉬운방법이라고 생각해왔고 그렇게 튜닝해왔는데 그래서
그 스피커에 맛난소리를 내려면 오로지 거기에 맞는 한개의 앰프만이 존재할거란
믿음이 자리잡게되어 자연히 스피커는 여러개인 경우
한개의 앰프로 이리 저리 운영하는 건
그 나름의 매력을 못 끌어낸다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웬걸 아닌것 같습니다
지난번 아끼던 선재를 JBL LE8T 스피커 단자쪽에 써보곤 아니다 도로 원위치해서
굴러다니던걸 요걸 다른 시스템에 있는 EL95앰프
출력트란스와 스피커단자연결에 써볼까?
EL95는 자이스 이콘에 물려 아주 애용하기에 별로 손대고 싶지않았는데
결과는 자이스 이콘이 좀더 매력있고
평소 매칭이 잘 맞지않는다고 생각했던 텔레풍켄 풀레인지도 좋아서
한개의 앰프로 여러 종류의 다른 스피커를 울리는분을 이해하게 되었네요
- 한개의 앰프로도 두개의 다른 종류스피커를 다 매력있게 나올수도있다고 ...
생각만으로 이리 저리 궁리하는것 보다는
실제 해보고 판단하는게 더 좋은 결과를 얻을수있다가 결론 입니다
-- 여러가지 모르는 이유들이 있겠지만 결과만을 보면 이런 결론입니다
우연히 얻은 결과가 사진처럼 가을날 아침의 느낌 같습니다
추가
JBL LE8T가 좀 음이 센 스피커가 아니냐는 제 시스템을 들어보지못한 동호인의
쪽지말씀에 모처럼 배를 갈라 먼지싸인걸 털어내고 한참을 드려다보다
가장 간단한방법으로 전원인넷과 스위치 사이의 전원선을
어제 평범한 선으로 바꿔보았습니다
우선 메아리가 잘들립니다 - 가요를 들었습니다
정미조의 개여울 , 박인희의 세월이 가면 ,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 ..
음이 바뀌었는데 막상막하 어느게 좋은지 가늠이 쉽게 안됩니다
한참을 이대로 즐기다 판단하려합니다
내일 손님들과 한번 감상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