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집에 뒹굴어 다니는 스피커로 진공관 라디오를 투닝해 보았습니다.
맨위의 5인치 스텐토리안 스피커에 달려 있는 로타리식놉으로 세 스피커를 심심할때 바꾸어 가면서 들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좀 궁색하지만...
소리는 느끼기 나름이지만
아래 위 스피커로 듣다가 원 라디오에 달려 있는 타원형 스피커로 돌아 가면 소리가 많이 수더분하다는 느낌이네요
제일 위의 5인치로 클래식을 듣기에 좋고
맨 밑의 조단왓 스피커로 들어 보면 몸체 자체가 묵직해서 그런지 클래식과 팝송 두루 소리가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런 소리가 나네요.
여기에 또 굴러 다니는 필드도 하나 붙여 볼까 생각중입니다.
이 라디오 이야기를 좀 더 하겠습니다.
보시기에는 누가 버려 두어도 갖고 갈것 같지 않아 보입니다만
그 성능은 아주 대단하답니다.
기종은 로베옵타 벨라 럭셔스입니다.
산골짜기 봉화에서 다른 두대는 거의 수신이 안되는데 이 라디오는 자체 안테나로도 수신감도가 아주 우수하답니다.
우연한 기회에 인천에 계신 분인데 스피커를 교환하기로 하고 교환할 스피커를 들고 갔는데 방구석에 몇대의 라디오가 있는데 그 분이 고장난 거라며 갖고 싶으면 가져가라고 하시기에 고쳐 사용하자는 생각으로 19만원을 주고 들고 와서 우선 알맹이를 뽑아내고 샤워를 시켰습니다.
여기 저기 만져 보니 특별히 고장난 것이 아니고 너무 오래 사용하지 않아 고장난 것처럼 느껴 졌을 뿐 기능은 다 살아 있더군요
이 라디오 덕분에 두대의 로베옵타 라디오를 더 구입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