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소통과 변화의 "도"
주역 괘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정도(正道)는 중용(中庸)을 포함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중용은 포함하지 않는 것이 없다."
이 말은 내가 믿는 진실(정도)이 반드시 다른 사람이나 세상에는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내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거짓으로 여겨질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더불어 함께 토론하고, 타협하며 소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옳고 그름을 가리며 시시비비를 따지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中庸"이요 "道" 라 할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의 주장만을 앞세워 대립의 중심에 서서 갈등과 싸움을 조장하는 태도는 **종도(從道)**라고 할 수 없습니다.
주역에서 역(易)을 변역(變易)과 불역(不易)으로 해석하는 이유는 하늘의 이치를 담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즉, 고정불변의 진리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늘의 이치는 변화에 있습니다.
변하여 바뀌는 것이 하늘의 이치다. ( 변역.變易 )
변하여 바뀐다는 이치는 변하지 않는다. (불역.不易 )
이 두 가지 원리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립니다.
"변하지 않고 바뀌지 않는 것은 진리(眞理), 라 할 수 없다."
하늘의 이치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여 바뀌는 그 자체라는 논리입니다.
1등 국민이란 무엇인가?
1등 국민은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습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감하며 (和而不流),
타인을 비방하거나 다투지 않는 중용의 태도로 살아갑니다.
이런 태도가 일상화된 국민들이 모여 사는 나라는 아마도 진정한 1등 국가 일 것입니다.
송재.